요즘 어머니는 냉동식품과 냉장식품을 구분하기 어려워졌다.
오늘도 친정집에서 냉장고 안을 보니 냉동식품이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데, 완전히 녹아내려 있었다. 뭐, 냉장고에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언젠가 냄비를 보관하는 서랍 안에 들어있었는데, 그건 역시나 망가져 있었다.
집 주변에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슈퍼가 없어서 매일 먹는 식료품이나 거의 모든 생필품을 매주 생협에 주문해서 배달을 받고 있는데, 최근 들어 그 관리도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의심스러워졌다.
